선요약: 씁..... 왜 할만하지?😂
우선 부정적인 이미지 가득 안고 시작함
개고기탕후루 한국 게임업계에 회의감을 느낀지 오래이고
8년이라는 긴 개발기간, (개발기간이 긴 게임 치고 멀쩡하게 나오는 게임 못봤다)
데브캣의 병크들이 이미지를 악화시켰기 때문
어차피 대호연2겠지만
그래도 일단 깔려면 찍먹은 해보고 까야지 마인드였다.
그래픽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건 당연히 그래픽임.
출시 전 빻은 나오 그래픽으로 신나게 조리돌림 당하더니만 꽤나 다듬어서 내놓았다.
개인적으로 외곽선 있는 카툰렌더링 그래픽을 선호하지만
마비모는 나름대로 추구하는 노선이 일관성있게 보였기 때문에 생각보다 괜찮음.
다만
이렇게 전체적으로 어두운 명암이 생길 때 찰흙질감이 도드라짐.
배경 표현도 너무 단순하고 심심해보이긴 한데....
아무튼 흐린눈하면 그럭저럭 적응은 됨.
(그래도 수시로 해깨마가 진짜 잘만든 겜이구나 느낌..)
원작보다 우월한 요소들이 있다
당연히 있어야지 출시기간이 20년 넘게 차이나는데 ㅋㅋㅋㅋㅋ
그래도 PC노기를 지금껏 하고 있는 유저로서,
여관 방이나 가게 내부맵이 더 디테일해져서 좋았고
요렇게 NPC 상호작용 모션을 컷씬으로나마 보여주는 것도 좋고
전체적으로 맵 크기가 커져서 웅장한 느낌이 드는 것이 가장 좋았음
본가도 3D게임이지만 시야 파악을 위해 사실상 쿼터뷰로 진행하기 때문에
내가 정말 이 맵 속에 있다는 웅장한 느낌은 없거든..
그리고 던전을 진행할 때 '우연한 만남' 시스템으로 다른 유저들과 만날 수 있는데(AI아님)
랜덤매칭 시스템을 아주 사랑하는 솔플러로서 점수 500만점 주고싶다.
심지어 우연한 만남은 전서버 매칭이라고 함!
모르는 유저들과 캠파에서 쉬기도 하는 이 감성이 좋음ㅋㅋ
(캠파 지나쳐가는 유저도 많지만)
내가 캠파에서 쉬느라 멈칫하고 있으면
얼른 진행하고 싶은 유저들은 떠나가기도 함.
하지만 괜찮음... 보스방 들어가면 또 다른 유저들과 우연하게 만나기 때문 ㅋㅋ
보채는 사람도 없고, 보챌 필요도 없어 편안하다.
다만 나중에 유저수가 줄어들었을 때의 매칭이 우려스럽긴 함.
전투 부분도 본가겜보다 좋았음.
별로라는 사람도 많지만
PC노기 똥맛 전투를 하다 온 나는 오히려 마비모가 훨씬 나았다;
어느 정도냐면 마비모 자동전투 구경하는게 본가전투보다 나을 지경이다.
PC노기에서 내가 성장을 멈춘 이유가 전투가 너무 노노노노노노잼이고 암걸려서
도저히 이딴 시스템에 적응해 엔드컨텐츠를 가고싶은 욕심이 나질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리얼 굴비보며 룩딸이나 하고 일퀘하고 1시간 내로 끄는 숙제겜이 되어버림
마비모의 가장 큰 문제는 초반 튜토리얼이 너무 재미없고 길다는 것임
한 25레벨까지 튜토리얼이라 기존 마비유저에게 익숙한 NPC도 거의 나오질 않고 자동 뺑이만 시킴
(그 와중에도 나는 재밋었다..😅)
여기서 양산형 냄새를 맡은 사람들은 떨어져나감
그래도 보스전 등은 은근히 피빨려서 수동컨 필요햇음;
근데 25레벨에 1차전직하면 스킬뽕맛이 좀 생기면서 1차로 재밌어지고
34렙인가? 36레벨쯤 마침내 G1 여신강림이 시작되며 2차로 재밋어짐
지금 내가 40렙밖에 못찍어서 그 이후 컨텐츠는 모르지만
50레벨인가? 심층열리면 오토딸깍도 못해서 더 재밌어진다고 들었음.
익숙하고 그리운 얼굴들
아 근데 모리안은 씹너프...
36렙쯤 찍고나면
"들리나요?"
를 시전하며 모리안이 나온다
다만 본가처럼 세세하게 다 진행하는 것은 아니고 어느정도 축약되어 있음
새로 마비노기 IP를 접하는 사람들에겐 어떻게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에린이나 티르 나 노이라는 용어의 설명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데 이해가 되나?
세 용사 보니 눈물이 왈칵
이들의 미래를 알고 있어서인가
G1을 처음 플레이할 때의 추억이 밀려와서일까..
최종보스 글라스기브넨의 위엄이 사라지지 않아 좋았다. 최종무곡 어레인지 브금도 좋음
눈물좔좔멘트... 😭😭😭
퍼거스한테 수리해봤는데 이 대사 보자마자 심장 철렁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수리 실패는 없는 듯하다^^;
미형 패치된 NPC들도 존재함
외모 너프먹은 NPC도 있지만ㅇㅇ;
본가는 말콤 아저씨 같았는데 마비모에서 미청년 됏슴;
서버명보고 칼릭스는 누군가 했는데 멀쩡한 미청년
갠적으로 주근깨 캐릭터 좋아해서 챠키도 맘에 든다
그 외에 던바튼 에반이라든가 신규NPC뮤리엘? 등 미형 NPC들 꽤 있음
마비모 최고 장점
바로 커마 시스템
카툰렌더링 그래픽으로 룩딸과 커마가 되는 온라인 게임? 많지 않다 ㅅㅂ
내가 왜 PC노기를 여지껏 하고있는데?????? 커마가 가능해서이다!!!!!!!!!!
하던 겜들 접은 뒤 정착할 씹덕 룩딸 커마겜 찾아봐도 돌고돌아 PC노기밖에 없었단 말임
요즘 씹덕게임들은 대부분 캐릭터 팔이 가챠겜임.
나도 원신 계속 하고 싶었음.. 근데 안꼴리는걸 어떡함;;
씹덕겜 대표주자 미호요겜들은 내 취향에 맞지 않았다. 은근히 서려있는 짱내는 그렇다 쳐도 매력있는 남캐가 영 없음
거기다 룩딸도 너무 제한적이거나 안되는 겜들이 많아서 못했다.
마비모가 더 다양한 외형을 내놓고 의상이 많아지면 씹덕겜으로서 굉장한 매력이 될 것임
아쉬운 점
원작팬들이 보고싶어하는 여신강림이 36렙이나 되어야 해금된다는 점
튜토리얼은 양산형 오토딸깍이고 매력적인 NPC가 거의 없다는 점
평등이라는 이름 아래 멀쩡하던 백인소녀 베빈은 흑인이 되어버린 점
하다 만 더빙
20년된 본가겜 인벤토리 테트리스 까면서 마비모는 이런거 없다고 자랑하더니만
무게 시스템은 있어서 제한이 된다는 점(입이나 안털었으면 ㅋㅋ ㅗ)
유저를 엿먹이기 위해 만들었다는 생각밖에 안드는 부모없는 3팟 동시 염색 시스템
취소하면 날아가는 염앰, 지정염색 존재 없음
엘리트 이하 코스튬은 염색 불가
환생은 1만원 유료
미친 발적화와 램누수 (아이패드5세대 12.9 배터리 30분에 20%닳음ㅋㅋㅋㅋㅋㅋ)
일괄받기 안되는 버그 등등ㅇㅇㅇㅇ
그리고 닉값 못하는 서큐버스
화장 촌스러운 것 봐라 요즘 누가 저딴 립 쓰냐고요
하지만 당장은 과금요소가 생각보다 크지 않으니 찍먹할 가치는 충분하다 생각됨
PVP도 없고 유저끼리 경쟁보단 협동해야하는 컨텐츠들이라 리니지라이크는 절대 아님
리니지라이크였으면 나부터 탈주했음ㅋ
한국 모바일겜 시장이 리니지라이크로 떡칠돼서 마비모도 그럴 줄 알고 깔 준비하고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어서 계속 하는중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그... 만든다 만 꼬린내는 나는데 은근히 맛있어서 퍼먹게 된다. 똥맛나는 된장이다.
15년 전 마비노기 했던 여사친들도 재밌다고 하고있음;
나도 당분간 계속 접속할 것 같다..^^
결론:
8년 1천억을 생각하면 납득되는 게임은 아니나
내 돈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당장 무소과금으로 좀 즐기다가 BM창렬해지면 접으면 그만이다.
리니지라이크 아니라는 점에서는 오히려 가산점 주고싶다 ㅇㅇ (25.3.31 기준, 넥슨과 데브캣을 믿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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